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생체 인식 기술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이전에도 생체 인식 기술이 주목받기는 했지만, 코로나19가 심했을 당시, 비대면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이 더욱 빨라진 것이다. 생체 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인식한 데이터를 저장한 뒤, 사용자가 인증을 요구할 때 해당 신체 부위를 재차 인식하면서 기존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한다. 이에 따라, 생체 인식 기술이 출입 보안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지문, 홍채, 얼굴 등을 이용한 인증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사용자 관리 등의 기술이 접목되며 고도화되는 것이다.

생체 인식 기술 보편화 시대를 맞아 출입 통제 시스템의 세대교체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다. ㈜텍센은 안면인식, 장정맥(손바닥) 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 등으로 카드키나 지문 접촉 없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25년간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생체 인식 기술의 패러다임을 정립할 기업, ㈜텍센. 권유찬 대표를 만나 차세대 보안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자사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출입 통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해 왔다. 현재는 생체 인식 기술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얼굴과 장정맥 겸용 인식기를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안면과 장정맥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자사가 개발한 제품이 국내 최초이다. 동시에 인식 가능하도록 개발한 이유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얼굴 인식을 원치 않는 사용자는 비접촉 장정맥 인식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권유찬 대표)는 출입 통제 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과거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출입통제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RF 카드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국내 현장에 납품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회사는 국산화를 위한 개발 및 투자를 하지 않아 향후에는 변화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향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출입 통제 기술을 개발하여 경쟁사 보다 앞서나가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결심하에 1999년 회사의 문을 열게 됐다.

현재 주력하는 제품에 관해 설명 부탁드린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출입 통제 시스템으로는 ‘지문 인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문 인식은 위생적인 면에서 좋지 않으며 지문의 건조, 습도, 지문의 선명도에 따라 인식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지문은 복제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보안적인 부분에서도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장정맥 인식기다. 자사가 보유한 차세대 안면, 장정맥 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은 기존의 카드키 또는 지문 등의 접촉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장정맥 인식을 통해서 보안성 역시 한 층 업그레이드했다. 장정맥 인식은 손바닥 형태, 손바닥 프린트, 손바닥 정맥을 동시에 빠르게 인식하여 최첨단 고성능 CPU를 통해 단 0.3초 만에 전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텍센은 작년 한해 많은 목표를 이뤄왔다. 작년에 수주된 많은 현장들에 장정맥 얼굴인식기들이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출입 통제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된 출입 통제 제품이 개발 됨에 따라 올 해에는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신제품 개발 또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안면 인식기는 5인치 LCD 제품인데, 곧 이것보다 큰 사이즈의 8인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50,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얼굴인식를 출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더 작은 사이즈의 2.8인치 제품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제품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이즈도 콤팩트한 안면 및 장정맥 겸용 인식기가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첨단 생체 인식 기술을 접목한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지닌 생체인식 출입 보안 기술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앞으로 텍센도 안티스푸핑 기술을 적용한 자사 만의 고유한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출처 :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